경제

코스닥 대형주 에코프로 5.90% 급등…외국인 관심 속 거래대금 8,126억 원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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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가 5%대 급등세로 거래를 마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기 조정 이후 다시 강한 수급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업종 내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96,900원으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종가 91,500원보다 5,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5.90%다. 시가는 90,5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저가는 90,400원, 고가는 99,000원으로 하루 동안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출처: 에코프로
출처: 에코프로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에코프로의 총 거래량은 8,435,573주, 거래대금은 8,126억 6,7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3조 1,567억 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업종 지수가 1.19%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에코프로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19.13%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0.10% 수준으로, 단기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성과 변동성에 초점이 맞춰진 종목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91,300원 부근에서 출발한 뒤 98,950원까지 급등하며 97,400원대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시에는 98,100원에서 시작해 95,30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됐다.

 

오전 11시에는 95,550원에서 94,6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95,000원에서 96,900원까지 재차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13시에는 96,500원에서 97,7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유지했다. 마감이 가까운 14시에는 96,600원에서 96,800원 구간에 머물며 상승분을 대체로 지켜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와 단기 조정 이후 기술적 반등 수요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하루 변동 폭이 8,600원에 이르는 등 가격 변동성이 상당한 만큼, 향후 실적과 업황 모멘텀에 따른 추세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코스닥 전체 지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과 전기차 수요, 원재료 가격 움직임 등에 따라 관련주의 수급이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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