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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눈빛이 흔든다”…예술 본능 폭발→무한 변주, 무대의 새 계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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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눈빛이 흔든다”…예술 본능 폭발→무한 변주, 무대의 새 계절이 온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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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열기와 설렘이 교차하던 그 순간, 김장훈의 깊은 시선이 사진 한가운데를 가르며 또 다른 무언가의 문을 두드렸다. 레이스 장갑 너머로 자유를 감싸쥔 익살스러운 포즈에는 시간과 열정, 그리고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 독자들의 감각을 비로소 깨웠다. 블랙 톱의 단정함과 자연스러운 앞머리가 레이스 질감과 어우러지며, 김장훈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독창적인 무대 미학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공연에 임하는 김장훈의 표정에는 단순한 기대를 넘어 결연한 변화의 각오가 번졌다. 그는 SNS를 통해 "9월 서울공연 전에 부천콘서트가 있다"며, 전국투어 또한 ‘착한 기획자, 착한 콘서트’임을 강조했다. VIP석은 7만 7천 원, 청소년은 2만 2천 원에 제공하며,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웠다. 김장훈은 “공연 내용은 가격으로 가늠할 수 없는 최고의 공연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아 참 내 공연”…김장훈, 강렬한 눈빛→깊어진 무대 예고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아 참 내 공연”…김장훈, 강렬한 눈빛→깊어진 무대 예고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관객을 향한 애정은 셋리스트와 공연 연출에도 묻어나왔다. “공연을 근본적으로 한 번 싹 바꿔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예전과는 달리 노래를 많이 부를 예정”이라는 말에서, 음악적 성찰과 한층 깊어진 감성이 느껴졌다. 준비 과정에서 자신을 채우고 변화해 온 시간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터져나올지, 기대감이 무르익는다.

 

팬들은 “변함없는 무대가 기대된다”, “다시 목소리 들을 날만 기다렸다”며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무심한 듯 곳곳에 드러나는 디테일과 섬세한 표정,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변주가 서울 무대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장훈의 서울공연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단 3일간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티켓은 열흘 뒤쯤 오픈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겨울까지 계획이 없던 공연이었으나, 김장훈이 변화한 소리를 빠르게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예정보다 앞당긴 결단으로 전해졌다.

 

개성 넘치는 무대 구성과 팬을 향한 진심,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새 음악으로 채워질 김장훈의 공연은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남을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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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서울공연#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