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4K 금값 86만원 소폭 하락”…귀금속 전반 약세, 투자자 관망 지속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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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금시세가 11월 14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1돈당 860,00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값뿐 아니라 귀금속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4K 금시세 외에 14K와 18K 금은 제품 시세가 적용돼 별도 공시는 없었으며, 14K 제품의 판매 가격은 421,800원으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백금은 구매 가격이 321,000원으로 8,000원(−2.49%) 하락했고, 판매 가격도 264,000원으로 7,000원(−2.65%) 내렸다. 순은 역시 하락해 구매 가격은 11,920원, 판매 가격은 8,640원으로 각각 420원(−3.52%), 300원(−3.47%)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귀금속 시장의 약세는 최근 국제 경제 여건 악화와 투자 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원자재 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금리 영향 등이 맞물려 국내 금값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귀금속 투자자들도 당분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속 투자 전문가는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국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세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분할 매수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 달러 강세, 지정학적 이슈 등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금값과 관련 귀금속 시세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정부와 관련 업계 역시 시장 안정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 및 귀금속 시세의 향후 흐름은 세계 원자재 시장과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 반응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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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24k금값#귀금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