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킷헬스케어 7.54% 급등…FDA 동정적 사용 추진에 시총 1조 원 굳히기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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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추진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예정이라는 호재가 겹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원대를 유지하면서, 상장 초기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직전 금요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700원, 7.54퍼센트 오른 67,00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을 유지하며 이른바 1조 클럽 지위를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와 미국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추진 계획이 알려지며 글로벌 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일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파트너십과 투자 유치, 기술 이전 논의가 집중되는 행사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몸값을 높이는 계기가 돼 왔다. 여기에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추진은 미국 환자 대상 실사용 데이터 확보와 향후 임상 및 허가 전략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로킷헬스케어의 최근 주가 흐름을 기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한 번 상승 동력을 확보한 패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이 동반 확대되며 바이오 섹터 내 주도주로 부상했고, 상장 6개월여 만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즉 기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모델이 구체화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규제 환경과 헬스케어 수요 확대가 맞물린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임상 및 상업화 전략이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이 실제 환자 치료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토대로 정식 허가나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현재의 주가 수준이 다시 한 번 재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책 측면에서도 글로벌 바이오 규제 협력과 임상 데이터 상호 인정 논의가 진전되면, 국내 기업들이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제품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정부가 바이오 헬스 산업을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해외 임상과 인허가 지원 정책이 강화될 여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로킷헬스케어는 상장 이후 단기간에 1조 원대 시가총액에 안착하며 바이오 섹터 내 존재감을 키웠다. 향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의 발표 내용과 미팅 결과,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의 구체적 진척 상황에 따라 추가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이벤트 일정과 미국 인허가 절차 진행 속도에 로킷헬스케어 주가 향방이 상당 부분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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