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서쪽 해역서 규모 2.3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것으로 예상”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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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제주 서쪽 해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나, 지진 규모가 작고 진동도 매우 약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관측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해일이나 추가 지질 재난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측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13일 21시 30분 51초께 제주 제주시 서쪽 63km 해역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2.3(불확도 ±0.1)이며, 발생 위치는 북위 33.52도, 동경 125.85도로 분석됐다. 위치 불확도는 약 4.6km, 지진 발생 깊이는 19km로 관측됐다.

제주 서쪽 해역 규모 2.3 지진 발생…기상청 “피해 없을 것으로 예상” (사진: 기상청)
제주 서쪽 해역 규모 2.3 지진 발생…기상청 “피해 없을 것으로 예상” (사진: 기상청)

이번 지진의 계기진도는 최대진도 Ⅰ로,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약한 흔들림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러한 진도와 규모를 근거로 “지진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이라고 밝혔다.

 

지진 규모와 진도가 작았던 만큼, 지진·해일 경보나 특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이 작동할 기준에 미치지 못해 별도의 긴급 대피 안내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관련 대피 체계 가동이나 부처 간 협조 과정에서의 혼선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제주 서쪽 약 63km 해역, 깊이 19km 지점에서 발생한 해역 지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정도 규모와 깊이의 지진은 해수면 변화를 크게 유발하지 않아 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계기진도 Ⅰ 수준에서는 지표면 진동이 건물 구조나 지반에 영향을 줄 정도에 이르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규모와 진도, 발생 깊이 등을 종합할 때 화산 활동을 동반하거나 산사태, 지반 붕괴 등 다른 지질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이상 징후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지진을 포함해 제주 인근 해역과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진 활동을 상시 감시 중이다. 향후 규모가 더 큰 지진이 발생하거나 해일 가능성이 포착될 경우, 기상 특보와 재난문자를 통해 신속히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추가 대피 안내나 행동 요령 변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당국은 지진 관측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발생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별다른 피해 접수는 없다고 밝히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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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진#기상청#제주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