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265억 원”…네오위즈, PC·모바일 신작 흥행에 실적 급등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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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3분기 영업이익 26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0% 성장했다. PC와 모바일 부문의 동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게임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흥행과 플랫폼 다각화 전략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네오위즈는 연말 추가 플랫폼 출시 및 팬 중심 서비스 확대를 예고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네오위즈가 공시한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매출은 1,274억 원으로 36.8% 늘었으며, 순이익도 25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587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9%, 직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네오위즈’ 3분기 영업이익 265억…PC·모바일 게임 매출 동반 성장
‘네오위즈’ 3분기 영업이익 265억…PC·모바일 게임 매출 동반 성장

대표작 ‘P의 거짓’은 올해 첫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확장팩을 출시하며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였고, 지난 9월 출시된 인디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스팀 인기작에 오르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브라운더스트2’의 출시 2주년 기념 이연 매출과 후속 이벤트로 58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8.1% 성장했다.

 

구조 비용 측면에서는 영업비용이 총 1,0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이 중 플랫폼 수수료 등 변동비는 453억 원으로 76.1% 늘었으며,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각각 4.1%, 19.2%씩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비용 구조의 효율화가 신작 효과와 맞물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의 멀티 플랫폼 전략과 IP 강화 중심의 신작 흥행이 국내 게임 업계 내 새로운 성장 방정식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게임산업연구원의 한 애널리스트는 “신작 DLC 및 이벤트 중심의 효율적 운영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며 “지속 성장의 모멘텀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는 연말 ‘브라운더스트2’의 PC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 등 팬 서비스 확대 방침을 밝혔다. 주요 신작 ‘P의 거짓’은 연내 플랫폼별 대형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 ‘지스타’에서는 인디게임 ‘산나비’ 시리즈의 후속작 공개도 예고됐다.

 

지난해 동기와의 비교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 반전을 이룬 만큼, 네오위즈의 다음 행보와 신작 흥행이 게임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올 연말 추가 행보와 함께 2026년 이후 출시되는 신규 타이틀의 경쟁력이 실적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네오위즈의 실적 추이는 플랫폼 다변화, 기존 IP 활용 확대에 따른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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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브라운더스트2#p의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