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1.25% 상승…장중 56만 원대 유지하며 코스피 8위 시총 방어
HD현대중공업 주가가 12월 12일 장 초반 1%대 오름세를 보이며 56만 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시가총액 8위를 지키는 가운데,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향후 수익성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5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559,000원보다 7,000원(1.25%) 오른 566,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560,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가격은 555,000원에서 567,000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현재가는 해당 범위 내 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까지의 변동폭은 12,000원이다.

거래 흐름도 무난한 편이다.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17,974주, 거래대금은 100억 9,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0조 2,45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8위에 올라 있으며, 대형 수주·방산·친환경 선박 수요 기대 등이 반영된 시가총액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보다 비싼 구간에 머물러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8.87배로, 동일업종 PER 28.78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조선·방산 업황 개선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향후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0.91% 상승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 수 88,773,11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0,002,12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1.27%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대형주 전반에 대한 외국인 매매 동향, 조선·해양플랜트 발주 뉴스, 글로벌 금리와 환율 흐름 등이 동종 업종과 함께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HD현대중공업은 576,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577,000원까지 올랐으나 54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마감가는 559,000원으로, 당시 거래량은 566,185주였다. 하루 사이 고가와 저가 차이가 3만 원 이상 벌어지며 변동성이 부각된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날도 장중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사이클과 방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이슈가 HD현대중공업의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이미 높은 PER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돼야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조선업 신규 수주 공시와 실적 발표, 대형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