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류를 이끈다”…넷마블, 지스타에서 글로벌 도약 결의
국내 게임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현장을 방문해 게임 산업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핵심 동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시장 참관 후 “게임 산업이 수출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미래 유망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 종사자가 21세기형 새로운 애국자”라고 언급했다. 업계는 이를 글로벌 경쟁 격화 속 정책적 지원 확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게임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니티, 블리자드, 반다이남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등 국내 대표 게임사 부스가 대거 참여했다. 각 사는 신작 게임 시연과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 콘텐츠를 공개해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도 넷마블 부스에서 직접 신작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시연하며 조작 방식, 그래픽 품질 등 구현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게임 산업은 최근 모바일, 온라인, 크로스플랫폼 등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그래픽 엔진, 실시간 네트워크, AI 기반 사용자 경험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작 라인업과 자체 개발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정교한 그래픽 구현, 멀티 플랫폼 호환,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등이 차별화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게임 강국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K-컬처와 결합한 게임 한류 확산, IP 다각화를 통해 독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일본 반다이남코, 미국 블리자드 등이 주요 행사 참가사로 나서며 시장 경쟁 구도가 복합화되고 있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게임 산업 진흥법, 확률형 아이템 표시제 등 규제 체계 정비와 함께 건강한 이용 환경 구축, 크로스 플랫폼 인증 기준 등이 논의되고 있다. 업계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도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법제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아가, AI·네트워크·메타버스 등 미래 디지털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수출 주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게임 산업 발전 수준이 곧 국가의 디지털 역량으로 이어진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표출된 정책적 지원 의지와 업계의 기술 역량이 결합될 경우, 한국 게임이 세계 시장 1~2위권 재입성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