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5% 약세…장중 94만8천원,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방산·우주항공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단기간 급등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는 가운데, 업종 전반 약세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6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960,000원 대비 12,000원 내린 948,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25%다. 시가는 945,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955,000원, 저가는 931,000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점까지 거래량은 30,035주, 거래대금은 283억 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8조 8,30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체 조정 속에서도 대형 방산주의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이후 조정 국면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17.33배, 배당수익률은 0.36%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PER이 22.42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PER은 업종 평균보다 낮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 리레이팅 여지는 남아 있으나, 단기 과열 부담과 글로벌 방산 수주 모멘텀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점 기준 마이너스 0.73%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하락률 1.25%와 비교하면 업종 평균보다 낙폭이 큰 셈이다. 업종 대표주로서 시장 전반 조정 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다. 외국인소진율은 44.10%로, 전체 상장 주식수 51,563,40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740,980주로 집계됐다.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우주·항공산업 성장 기대를 반영해 해외 자금 유입이 이어져 온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방향성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60,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941,000원, 고가는 963,000원, 저가는 938,000원, 거래량은 231,353주였다. 하루 전에도 비교적 넓은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한 만큼,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방산 대형주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단기 급등 이후 구간에서는 실적 추이와 수주 소식,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방산 수출 계약 진행 상황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