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맞대결로 긴장감 최고조”…곽빈·송승기, 잠실 빅매치→한화 독주 체제 흔들릴까
흩뿌리는 땀방울 너머, 잠실엔 다시 한 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곽빈과 송승기가 이끄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이날도 야구 팬들에게 치열한 밤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 선발 투수들의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팀을 향한 간절함은 그라운드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었다.
7일 오후 6시 30분, 전국 5개 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가 일제히 시작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wiz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이날 주요 선발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은 곽빈, LG는 송승기를 선택했고, 삼성에선 후라도, SSG에선 김광현이 출격한다. KT에선 고영표가, 한화는 와이스가 선을 보이며, 키움과 NC의 창원 맞대결엔 알칸타라와 신민혁이 예고됐다. 베테랑 양현종과 신예 이민석의 사직 토종 좌완 대결도 시선을 받고 있다.
경기는 SPOTV, KBS N SPORTS, SPOTV2, SBS SPORTS, MBC SPORTS+ 등 각 주요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각각 생중계될 예정이다. 백넘버마다 응원의 색이 다른 이날, 야구 팬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오늘 경기의 승패뿐 아니라 팀 성적판의 작은 변화까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전날 펼쳐진 5경기에서는 두산이 LG에 10대 8로 승리했고, SSG가 삼성을 상대로 5대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와 한화의 대전 맞대결 역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가 5대 4로 승리했으며, 키움은 NC에 9대 5로 앞섰다. KIA와 롯데의 부산 경기에선 롯데가 타선 폭발력을 앞세워 7대 1로 승리하며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8월 7일 기준 현재 순위표는 선두 한화가 60승 3무 39패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LG(2위, 62승 2무 41패)와 롯데(3위, 58승 3무 45패)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SSG, KIA, KT가 중위권에서 접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10개 구단 모두에게 남은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묵묵히 펜스를 바라보는 선수들, 응원가에 손뼉을 맞추는 관중,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을 한 순간의 역전 드라마. 오늘 밤 KBO 리그의 흥미진진한 대결은 각각의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야구 팬들과 또 한 번 뜨거운 여름밤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