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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11기, 남편 불법투자 고집”…서장훈 분노→최장시간 가사조사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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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11기, 남편 불법투자 고집”…서장훈 분노→최장시간 가사조사 서막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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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단단한 목소리가 낯선 공간을 채웠다. 탈북이라는 지난한 여정을 딛고 의사로 우뚝 선 그녀는 삶의 무게만큼이나 깊은 복잡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평양에서 시작해 고된 생계를 건너 대한민국까지 온 한 사람의 궤적이 이날의 한숨과 눈묘한 마주침 위에 내려앉았다.

 

하지만 아내가 언급한 남편의 불법 투자 문제는 부부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의 강을 만들었다. "당신이 코인 투자 안 하면 되잖아"라는 외침에 남편은 오로지 자신의 입장만 나열했다. MC 진태현과 서장훈이 “불법이라고 하지 않냐”라고 재차 지적했음에도, 남편은 “일단 저한테 피해가 안 오지 않았나”라며 이해하기 힘든 답변으로 진실과 변명을 뒤섞었다.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현장은 점차 냉랭해졌다. 남편의 고집과 변명에 MC 서장훈이 “한 번만 더 나한테 먼저 얘기하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할 정도로 분위기는 팽팽하게 얼어붙었다. 진태현마저 "대화가 안 된다"고 두 손을 들었고, 감정의 실타래는 명확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얽혀만 갔다.

 

이윽고 상담가 이호선이 부부를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복구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입장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고, 서로의 사연은 ‘이혼숙려캠프’ 사상 최장 시간에 걸친 가사조사의 기록을 쓰며 더욱 깊은 파장과 여운을 남겼다. 탈북민 부부의 희망과 눈물이 교차하는 이날 방송은 8일 밤 시청자를 만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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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서장훈#진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