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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지원 확대”…넥슨게임즈, 사회공헌 토지 기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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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지원 확대”…넥슨게임즈, 사회공헌 토지 기증 주목

강다은 기자
입력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IT기업의 사회공헌이 구체화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수원시 세류동에 위치한 자사 소유 토지 228㎡를 장애 아동 생활시설 ‘에벤에셀의집’에 기증, 복지 인프라 확장과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기증된 부지는 그간 무상 대여 형태로 운영돼 왔으며, 에벤에셀의집이 실제 생활시설 건물을 짓고 활용해왔다. 장애 아동 보호와 공동생활을 담당하는 에벤에셀의집의 경우, 실질적 자립 기반이 취약하다는 업계 평가 속에 금번 토지 소유권 이전이 안정적 운영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기증은 넥슨게임즈가 2023년 출범한 ESG 태스크포스(TF)의 사회 부문 전략과 직접 연계된 사례로 꼽힌다. 최근 게임·IT업계에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아우르는 통합적 책임경영이 중요 화두로 부상해 왔다. 특히, 장애인복지 지원의 경우 비대면, 디지털 시대에 더욱 실질적 사회가치 창출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단순 후원이나 물품 기부를 넘어서 토지 등 장기 자산 이전을 통한 복지시설 자립 기반 강화는 국내 IT기업으로서는 선도적인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IT기업들 역시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프라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보유 자산의 실물 기증을 통한 복지시설 지원은 이례적인 편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학교, 커뮤니티 센터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센터 구축 등 인프라 중심의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것과 유사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넥슨게임즈의 결정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장애인복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 경영(SE·Sustainability ESG)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관계자는 “IT기업의 기술적 역량과 사회책임을 접목한 국내외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게임·IT산업의 ESG 경영 수위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넥슨게임즈가 추진 중인 사회공헌 모델이 게임산업 전반의 ESG 확산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재정 지원 이상의 실질적 인프라 기증이 산업 구조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접점이 될 수 있을지 관찰이 이어지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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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에벤에셀의집#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