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의 12.29% 규모 장비 공급계약…아이크래프트, 네이버클라우드와 123억 계약 체결

임서진 기자
입력

아이크래프트가 네이버클라우드와 123억 원대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IT 인프라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트워크 장비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크래프트는 네이버클라우드 주식회사와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장비 309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2,360,000,000원으로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 규모가 2024년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00,488,003,614원의 12.29%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급 실적이라고 밝혔다.

[공시속보] 아이크래프트, 네이버클라우드와 123억 공급계약→매출 기반 확대 기대
[공시속보] 아이크래프트, 네이버클라우드와 123억 공급계약→매출 기반 확대 기대

계약 상대방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매출액 1,399,014,431,699원을 기록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양 사는 최근 3년간 유사한 성격의 계약을 수행한 이력이 있어, 이번 계약도 기존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계약 지역은 대한민국이며, 공급 방식은 외주생산으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8일 시작해 2026년 3월 2일까지다. 통상 IT 인프라 투자는 데이터센터 확충과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수요와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중장기 인프라 투자 계획 속에 이번 장비 구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크래프트는 이번 계약에 대해 계약금 및 선급금이 없다고 공시했다. 대금 지급 조건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체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장비 공급 완료 시점에 따라 매출 인식이 분산될 수 있는 만큼, 수익 구조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T·클라우드 업계에서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경우 네트워크 장비 및 관련 솔루션 공급사들의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는 통상적으로 후속 유지보수와 추가 확장 수요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크래프트와 같은 네트워크 전문 기업에 장기적인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크래프트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추후 추가 수주 여부와 함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이크래프트#네이버클라우드#인피니밴드네트워크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