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3.99% 급락”…PER 고평가 부담에 코스닥서 22만 원선 약세

최유진 기자
입력

로보티즈의 주가가 11월 14일 오전 장에서 3.99% 하락하며 22만 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로보티즈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조 9,416억 원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1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32,000원에서 9,250원 내린 22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220,500원이었으며 장중 219,000원에서 225,000원까지 오르내렸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62,152주, 거래대금은 137억 8,300만 원을 기록했다.

출처=로보티즈
출처=로보티즈

같은 시간 로보티즈의 낙폭(3.99%)은 코스닥 동일업종 등락률 -1.96%를 크게 상회한다. 특히 PER은 2,344.74배로 동일업종의 105.09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총 상장주식수 1,322만 560주 중 외국인 보유는 62만 1,824주(소진율 4.70%)로, 코스닥 대형주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이탈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고PER 종목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로보티즈가 기술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현실화 속도가 미흡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고평가 구간에서는 시장 재평가가 반복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비중과 주요 수급 상황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업계에서는 추가 조정 시 저가매수세 유입 여부가 변동성을 완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앞서도 고평가 논란에 직면하며 등락을 반복했는데, 이번 하락 역시 단기 조정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향후 로보티즈의 주가 방향은 코스닥 내 고PER 종목군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 여부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시점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로보티즈#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