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젤로보틱스 3%대 상승…코스닥 약세장 속 로봇주 강세 지속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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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주가가 12월 3일 오전 코스닥 시장 약세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수급이 맞물리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31,300원 대비 1,050원 오른 3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3.35%다. 시가는 32,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32,950원, 저가는 31,8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가는 시가보단 낮지만 저가보단 높은 수준이며, 장중 변동폭은 1,150원이다.

출처=엔젤로보틱스
출처=엔젤로보틱스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04,469주, 거래대금은 66억 3,900만 원을 기록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4,89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87위 규모다. 로봇·기계 관련 성장주 가운데 중형주급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개별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나는 구간으로 풀이된다.

 

동일업종 지수가 이날 0.64%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엔젤로보틱스는 반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 전반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개별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크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2.44% 수준으로, 총 상장주식수 1,518만 3,131주 가운데 37만 1,037주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7.69로,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구간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엔젤로보틱스는 30,500원에 장을 시작해 31,600원까지 올랐다가 29,7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종가는 31,3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23만 6,196주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20만 주 안팎의 거래가 이어지며 단기 매매 중심의 수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로봇·헬스케어 융합 분야 성장성이 장기적인 투자 매력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업종 평균 PER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외 금리와 성장주 투자심리, 그리고 개별 기업의 사업 성과 발표 시점에 따라 로봇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 가능성을 감안해 실적 모멘텀과 재무 여건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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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코스닥#로봇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