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퓨얼셀 2%대 상승세…코스피 약세장 속 연료전지주 강세 부각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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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이 약세장을 거스르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연료전지 관련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두산퓨얼셀이 업종 내 약보합 흐름과 달리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향후 수급과 수익성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지난 종가 30,350원보다 2.39% 오른 31,075원에 거래 중이다. 절대 기준으로는 725원 상승한 수준이다. 장 초반 주가는 30,550원에 출발해 장중 31,450원과 30,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6만 209주, 거래대금은 49억 8,200만 원이다.

출처: 두산퓨얼셀
출처: 두산퓨얼셀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개별 종목의 오름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동일 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0.41% 하락해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유입되는 상황에서도 두산퓨얼셀에만 매수 수요가 유입된 모습으로, 향후 연료전지 관련 정책과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규모도 코스피 내 중견주 위상에 해당한다. 이날 기준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2조 33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19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에 중장기적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6,549만 3,72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30만 6,17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7.26%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어 향후 해외 자금의 매매 동향이 주가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이날 장중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편이다. 지난 거래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30,650원에 출발해 장중 최고 31,000원, 최저 30,25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30,350원에 형성됐다. 당시 거래량은 56만 3,182주로,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전일 같은 시각 수준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 수소경제 관련 투자 확대 여부가 두산퓨얼셀과 같은 연료전지주의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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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