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십세기 힛트쏭 몰입의 순간”…해바라기, 가슴을 울린 ‘사랑으로’→알고 들으니 눈시울 적셨다
엔터

“이십세기 힛트쏭 몰입의 순간”…해바라기, 가슴을 울린 ‘사랑으로’→알고 들으니 눈시울 적셨다

한유빈 기자
입력

노래 뒤에 숨겨진 깊은 의미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누군가의 추억이 된 명곡들의 사연을 따라가는 여정이었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순위 소개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에 다다르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바라기 리더 이주호가 전한 곡의 탄생 배경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만 몰랐니? 알고 들으면 달리 들리는 힛트쏭 10’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익숙히 들었던 명곡이 실제로는 어떤 사연에서 비롯됐는지 단계별로 짚어나갔다. 10위는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이어 주현미의 ‘잠깐만’과 김광진의 ‘편지’가 뒤를 이었다.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 최진희의 ‘꼬마 인형’,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시대의 이야기가 교차됐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 캡처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 캡처

4위에는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 3위에는 이무송의 ‘사는 게 먼저’, 2위에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가 소개됐다. 그리고 대망의 1위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가 흐르며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곡의 작사·작곡자인 이주호는 ‘사랑으로’가 단순한 연인 간의 사랑이 아니라,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1989년 ‘어린 4자매 자살 기도’라는 가슴 아픈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무뎌진 일상에 희망과 위로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는 설명은 현실의 아픔 위에 음악이 선사하는 위로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1위 곡을 포함해, 이날 ‘이십세기 힛-트쏭’은 각 노래를 둘러싼 진짜 이야기에 집중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감회와 감동을 선물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노래 한 구절에도 삶의 진실한 아픔과 희망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다시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구보다 특별했던 금요일 밤, 진짜 명곡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이 모처럼 일상에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해바라기#이십세기힛트쏭#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