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미셀 4.80% 상승 마감…코스피 업종 평균 웃돌며 1만7천 원대 안착

최동현 기자
입력

파미셀 주가가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1만7,000원선을 넘어섰다. 장중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대금도 500억 원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포함된 동일 업종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수급 쏠림 여부에도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파미셀은 전 거래일 종가 1만6,460원보다 790원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80%로, 같은 날 동일 업종 등락률 0.82% 상승을 크게 상회했다. 시초가는 1만6,55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최저 1만6,550원, 최고 1만7,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미지 출처 = 파미셀
이미지 출처 = 파미셀

거래 규모도 눈에 띄었다. 이날 파미셀의 거래량은 2,978,886주, 거래대금은 510억 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통 물량이 활발히 돌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커진 만큼 단기 매매 수요와 중장기 투자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 가치 지표를 보면 파미셀의 시가총액은 1조 35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300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6.01배를 기록해 성장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모습이다. 배당수익률은 0.12%에 그쳐 배당보다는 주가 상승 여력에 초점을 맞춘 투자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소폭 유지되고 있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60,016,964주 가운데 4,743,025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소진율은 7.90% 수준이다. 적극적인 신규 매수나 대규모 이탈이 관측되는 구간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중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세 기조가 확인됐다. 오전 9시에는 1만6,730원에서 출발해 1만7,220원까지 오르며 상향 추세를 보였고, 10시에는 1만7,200원대에서 등락하다 1만7,310원으로 마감하면서 이날 고가인 1만7,500원을 찍었다. 11시에는 1만7,310원에서 1만7,13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고, 정오 무렵 1만7,100원 안팎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제한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13시에는 1만7,080원에서 출발해 다시 1만7,130원까지 회복했고, 14시에는 1만7,130원에서 1만7,230원으로 오르며 매수 우위를 재확인했다. 마감 직전까지 수급이 받쳐주면서 종가는 1만7,250원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보다는 업종 평균을 웃도는 주가 흐름과 거래대금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임상·기술제휴·수출 동향 등 개별 모멘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파미셀#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