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1.70% 상승 마감…양자컴퓨터주, 변동성 속 50달러선 위 지지
12일 기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주가가 50달러선을 지키며 상승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과 맞물려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아이온큐는 정규장에서 5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51.67달러와 비교해 0.88달러, 1.70% 오른 수준이다. 시가는 51.90달러였으며, 장중에는 49.06달러까지 밀렸다가 52.88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1,884만3,759주, 거래대금은 9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는 약 27조 4,141억 원 규모로,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 아이온큐의 시장 비중을 보여준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 17.88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52주 최고가 84.64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이후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며 단기 투자자와 중장기 투자자 간 시각차가 커진 종목으로 꼽힌다.
기초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재무 지표는 아직 개선 여지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아이온큐의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77달러로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7.52배, 주당순자산 BPS는 6.99달러로, 자산가치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된 편이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대한 장기 성장 스토리가 현재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됐다. 아이온큐는 애프터마켓에서 52.13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마감가 대비 0.42달러, 0.80%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장중 등락 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함께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양자컴퓨팅 기술이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 경로와 기술주 투자 선호도, 아이온큐의 연구개발 성과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향후 아이온큐 주가와 밸류에이션 수준은 글로벌 기술주 수급과 함께 실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속도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에 투자 심리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