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36만1000주 소각 결정…포인트모바일, 변경상장으로 유통주식수 줄인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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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이 주식소각을 결정하고 변경상장을 예고하면서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변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주식 수가 줄어드는 구조인 만큼 중장기 주가와 배당 여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자본정책 방향과 실적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보통주 36만1000주를 기타 이익소각 방식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변경상장 후 상장주식총수는 1230만1272주로 줄어든다. 회사 측은 배당기산일을 2025년 1월 1일로 설정해 소각 이후 주당 배당정책에도 변동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공시속보] 포인트모바일, 주식소각 변경상장→주주가치 변동 주목
[공시속보] 포인트모바일, 주식소각 변경상장→주주가치 변동 주목

이번 주식소각은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기타 이익소각에 해당해 자본금 총액에는 변화가 없다. 한국거래소는 변경상장일을 2025년 12월 4일로 공지했다. 발행내역 기준 소각사유 발생일은 2025년 11월 19일이며, 이날을 기점으로 보통주 -36만1000주가 조정된 것으로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유통주식 수 감소가 이론적으로 주당 가치 상승 요인인 만큼, 향후 실적과 수급 여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성장성이 부각될 경우 주당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수익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단기적인 재무구조 관리 차원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포인트모바일의 이번 결정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도, 향후 배당성향과 투자 계획을 병행해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자본금은 유지하면서 유통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은 중장기적으로 주당 가치 제고를 노린 전략일 수 있지만, 실적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돼야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주식소각과 변경상장과 관련된 절차를 공시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와 회사가 제공하는 추가 정보와 일정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향후 포인트모바일의 자본정책과 배당 방향은 실적 추이와 시장 환경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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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한국거래소#주식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