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매거래정지 가능성 부각 에이치이엠파마, 투자경고 속 급등시 1일 정지 예고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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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 보통주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정지 예고 공시를 받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 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거래소가 정지 요건과 일정을 사전에 알리며 시장 경보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향후 실제 매매정지로 이어질 경우 단기 투기 수요와 유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3일 공시를 통해 에이치이엠파마 보통주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예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4일 종가가 12월 2일 종가 대비 4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동시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2월 5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현재 에이치이엠파마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공시속보] 에이치이엠파마, 매매거래정지 예고→투자자 주의 요구
[공시속보] 에이치이엠파마, 매매거래정지 예고→투자자 주의 요구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해당 종목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단기간 주가 급등 등으로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안내해 추가적인 가격 변동과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예고가 최근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급등락 흐름을 통제하려는 거래소의 관리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투자경고 상태에서 추가 급등 시 곧바로 1일 거래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위험 단기 매매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경고·위험종목에 대한 매매정지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수급이 위축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경보종목은 호가 공백과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시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뒤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에이치이엠파마 사례는 한국거래소가 공시를 통해 지정 예정일과 정지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로, 향후 유사 종목에 대한 사전 경고 관행이 강화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수익보다 매매정지에 따른 자금 묶임과 가격 변동 리스크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와 회사 측은 매매거래정지 예고 관련 세부 내용과 시장경보종목 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는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당국과 거래소는 시장 과열과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경보·정지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유사 공시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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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