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94% 상승 마감…배당수익률 6.57%에 업종 평균 웃돌아
SK텔레콤 주가가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고배당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통신업 전반의 강세와 맞물려 단기 수급 개선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53,9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0.94%다. 시가총액은 11조 5,77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56위에 자리했다.

이날 SK텔레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73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9.43배와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6.57%로, 고금리 환경에서도 배당 투자 대안으로서 매력이 유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78% 상승해, SK텔레콤의 주가 상승률이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SK텔레콤 주식 보유 규모도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73.68%로, 외국인 한도 주식수 105,247,128주 가운데 77,548,644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주는 경기 변동에 비교적 덜 민감해 글로벌 자금의 방어적 투자처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장중 흐름을 보면 SK텔레콤은 53,4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54,000원의 고가와 53,400원의 저가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가격 변동폭은 600원이었다. 총 거래량은 563,812주, 거래대금은 303억 2,100만 원으로, 무난한 수준의 수급이 이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 53,400원에서 출발해 53,700원까지 올랐다가 53,550원에 거래됐고, 10시에는 53,500원으로 시작해 53,900원까지 상승 후 53,800원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시에는 53,800원에 출발해 53,900원 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정오 무렵에는 53,900원에 시작해 장중 54,000원까지 터치한 이후 다시 53,900원에 거래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1시에도 53,900원에서 출발해 54,000원까지 올라 같은 가격대에서 유지됐고, 2시에는 53,900원으로 시작해 54,000원까지 재차 상승했으나 이후 53,700원까지 밀렸다가 53,800원에 마무리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장중 고가 대비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시장에서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주목해 SK텔레콤을 중장기 방어주로 활용하는 전략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국내 증시 전체 변동성, 금리 수준, 통신업 실적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