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2,471억”…수익성 개선에 시장 기대치 상회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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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 2,47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증가한 것으로 23일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전망치보다 3.5% 상회하는 결과로, 전력·기계 업종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9,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911억 원을 기록해 63.9%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회사는 주력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2,471억…작년 대비 50.9% 증가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2,471억…작년 대비 50.9% 증가

금융투자업계는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한 국내 전력·기계 업종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 금리 변동, 환율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HD현대일렉트릭이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에도 수요 회복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지속된다면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 이후에도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호실적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은 전력·기계 업종의 추가 실적 발표 시 향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계는 계절적 성수기와 정부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망하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최근 몇 년간 원가 부담 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라는 불확실성을 경험한 이후 나타난 실적 개선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내실 발전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대외 변수, 국내 전력수요, 수익성 개선 등 주요 지표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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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영업이익#실적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