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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근무 중 탈영병 2시간 만에 검거”…육군, 총기 유기 후 신속 추적
정치

“경계근무 중 탈영병 2시간 만에 검거”…육군, 총기 유기 후 신속 추적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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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근무 중 탈영 사태를 둘러싸고 군 당국과 민간 경찰이 신속한 공조에 나섰다. 18일 저녁 강원도 강릉 소재 군부대에서 육군 소속 상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버린 채 부대를 벗어난 뒤 2시간 여 만에 검거됐다. 현역 장병의 돌발 행위에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군은 빠른 추적과 무기 회수 조치로 추가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육군은 이날 저녁 7시 47분경 해당 부대 A 상병이 경계근무 도중 병기와 공포탄을 부대 인근에 유기한 뒤 무장을 해제한 상태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총기와 공포탄 모두 곧바로 수거됐다"는 설명과 함께, 부대는 즉시 민간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추적에 돌입했다.

이후 당국은 교통·출입 기록 분석을 통해 탈영병의 동선을 좇았다. 밤 10시 2분께 충북 괴산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택시를 이용 중이던 A 상병을 신속히 검거해 신병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초동 대처 후 민·경 합동수색으로 장병 신병 확보까지 총 2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탈영 사태가 전해지자 군 기강 해이와 경계태세 유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군 내부에서도 "경계강화와 사고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군과 경찰의 공조 체계가 신속 대응에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추가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육군은 이번 탈영 사건의 구체적 경위와 동기, 추가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관계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과 장병 심리·복무 환경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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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강릉군부대#탈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