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대 약세…고PER 부담에 업종 하락 흐름 동반
카카오 주가가 12월 10일 오전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전반의 하락까지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주가 조정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60,800원보다 2.14% 낮은 5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시가는 60,9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60,900원, 저가는 59,2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가격 변동폭은 1,700원 수준이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89만 3,338주, 거래대금은 534억 2,4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26조 3,21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25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수 및 인터넷 플랫폼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부담 요인이 뚜렷하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3.33배로 집계돼 동일업종 평균 PER 27.43배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지만, 금리 수준과 업종 성장 둔화 우려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상당하다. 전체 상장주식수 4억 4,238만 4,158주 가운데 1억 3,249만 7,098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29.95%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 환율, 미국 기술주 흐름 등에 따라 카카오 주가도 연동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동일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마이너스 1.65%로, 인터넷 플랫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구도다. 카카오 주가 하락 역시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양상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 거래일인 9일 카카오는 61,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고가 61,800원, 저가 60,8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60,8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38만 5,209주로, 이날 오전과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이틀간 등락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신사업 수익화 성과가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규제 환경, 광고·커머스 경기, 글로벌 기술주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향후 카카오 주가는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와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실적 모멘텀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변수별 영향을 점검하며 관망세와 선택적 매수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