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3.67% 상승 마감…52주 최저가 대비 세 배 가까이 급등세 유지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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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업체 아이온큐 주가가 3일 미국 증시에서 3%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52주 최저가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종가 46.93달러보다 1.72달러(3.67%) 오른 48.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내 주가는 45.31달러에서 48.9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고, 시가는 46.92달러로 집계됐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아이온큐의 거래량은 1,697만 7,753주에 이르렀다. 거래대금은 약 7억 9,900만 달러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성장주 가운데서도 상당한 수준의 수급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72억 달러(약 25조 2,848억 원)로,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도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고 있다. 주가는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52주 최저가 17.88달러와 견주면 세 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지 않다. 아이온큐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96배, 주당순자산 BPS는 6.99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77달러로 여전히 적자 상태다. 시장에서는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속도가 현재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 우위가 이어졌다. 아이온큐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72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 대비 0.07달러(0.14%) 추가 상승했다. 단기 변동성이 큰 성장주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은 기술주 전반 투자 심리와 양자컴퓨팅 상용화 기대감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성장주 조정 여부, 금리 경로, 기술주에 대한 위험 선호 회복 수준 등에 따라 아이온큐의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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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네이버페이증권#컴퓨터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