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주시장 선거 출마 의지”…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사직서 제출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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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둘러싼 공직자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14일 사직서를 제출하며 진주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12월 11일 자로 사직하려 한다”고 전하며 명예퇴직 형식으로 조기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박 부지사는 “정년이 2년 남았으나 내년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어 명예퇴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9월 1일 경남도 행정부지사에 취임했으며, 공직사회 내에서 실무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춘 고위직으로 평가받아 왔다. 박 부지사의 사직 여부는 현 정부 인사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최종 결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 내 간부공무원인 유명현 균형발전본부장(2급),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3급) 등도 최근 명예퇴직했다. 각각 산청군수와 함안군수 선거 출마가 예정돼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번갈아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남도 고위공무원들의 명예퇴직 행보가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직사회 내부뿐 아니라 지역 유권자들에게도 조기 출마 행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남도는 박명균 부지사의 사의 표명 및 추가 간부공무원 이탈에 따라 후속 인사 및 조직 운영 방향 논의에 돌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자치단체장 선거에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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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균#진주시장선거#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