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가 1년 새 200퍼센트 급등…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한화 보통주가 최근 1년 사이 200퍼센트 이상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단계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추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한화가 투자주의종목으로 먼저 지정된 뒤,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격상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2일 공시를 통해 한화 보통주를 2025년 12월 15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같은 날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를 최초로 판단하는 기준일로 정하고, 관련 요건 충족 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한화,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투자 유의 신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2/1765538972572_536249246.jpg)
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보통주는 2025년 12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전 종가 대비 200퍼센트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15거래일 동안의 주가 흐름과 매수 관여율 등 시장 감시 요건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사유에 해당했다.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과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3에 따라 1년 전 대비 주가 200퍼센트 이상 상승, 일정 기간 내 최고가 기록, 시세영향력 계좌 비중 등이 점검 대상이다.
시장경보제도상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요건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는 2025년 12월 15일에 1차로 판단되며, 해당일에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2025년 12월 29일까지의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순연해 다시 판단하게 된다. 지정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한화 주가의 단기 상승세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서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한화 보통주의 급등이 각종 재료 기대와 유동성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보면서도, 시장경보 단계 진입 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수준까지 경보 단계가 올라갈 경우 단기 매매가 크게 줄어들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에 근거해 향후에도 급등 종목에 대한 경보 지정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정 요건과 단계별 조치 내용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시장감시위원회 경보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향후 주가 흐름과 시장 과열 여부를 지속 점검하며 필요 시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