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 4.84% 급등 마감…동일업종 약세 속 대량거래에 강세
로보스타 주가가 12월 8일 코스닥 시장에서 4.84%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동종 업종 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량 거래가 동반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로보스타는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74,400원 대비 3,600원 오른 7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는 75,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79,500원까지 치솟았고, 73,9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변동폭은 5,600원에 달했다. 종가는 당일 가격 범위 내에서 고가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다.

거래수급도 눈에 띄었다. 이날 로보스타의 거래량은 655,621주, 거래대금은 508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스닥 내 개별 종목 가운데서도 비교적 활발한 회전이 이뤄진 셈이다. 시가총액은 7,60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13위를 기록했다.
업종 전체 흐름과의 괴리도 부각됐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0.10%로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로보스타는 4.84% 급등하며 상반된 흐름을 연출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소진율은 1.24%를 기록해 아직까지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동일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68.98로 나타나 성장 기대를 반영한 고평가 구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76,000원 부근에서 출발해 79,400원까지 단기 급등했다가 74,1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폭의 등락을 보였다. 10시 구간에서는 79,300원에서 시작해 77,100원까지 내려가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중반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박스권을 유지했다. 11시에는 77,800원을 중심으로 78,700원과 77,40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2시에는 78,300원 기준 78,600원과 78,100원 사이를 오르내렸다. 오후 1시에는 78,100원에서 77,200원 수준으로 다소 약세를 보인 뒤, 2시 구간에서는 77,200원을 중심으로 77,500원과 76,6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개별 이벤트와 실적, 로봇 관련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로봇·자동화 관련 종목 전반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향후 실적 및 신규 수주 동향에 따라 중장기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지수 대비 초과 상승이 이어진 종목일수록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당분간 로보스타 주가는 수급과 로봇 산업 성장 기대, 코스닥 전반 투자 심리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산업 정책, 글로벌 경기 변동 등 추가 변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