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3.74% 약세…PER 900배대 고평가 부담에 거래량 급감

오태희 기자
입력

12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전 거래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어 수급 위축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종가 66,900원보다 2,500원 내린 64,4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3.74%다. 이날 주가는 67,2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67,300원까지 올라갔지만, 한때 64,100원까지 밀리며 3,20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거래도 눈에 띄게 위축됐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47,383주, 거래대금은 96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거래일 802,736주가 오간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차익실현과 고평가 부담이 맞물리며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가총액은 1조 9,39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98위를 기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907.04배로, 같은 업종 등락률이 -0.33%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 회사 주가의 하락 폭이 업종 평균보다 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 상장주식수 30,208,28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700,584주로, 외국인 보유율은 8.94%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조짐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셈이다.

 

전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67,500원에 장을 시작해 66,100원에서 69,4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종가는 66,9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총 802,736주가 거래되며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향후 실적 흐름과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 속도가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수급 상황과 함께 실적 모멘텀, 기관·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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