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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논란 조기 종식 바란다”…정근식 서울교육감,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논란에 신중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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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논란 조기 종식 바란다”…정근식 서울교육감,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논란에 신중 대응 촉구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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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확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치권 분위기가 한층 격화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20일 공식 입장을 내 “소모적인 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새 정부를 겨냥해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여야 간 인사청문회 공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교육계 내부에서는 신뢰 회복의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분들께서 실망과 우려의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전하며, 현 사태에 대한 교육계의 걱정을 모아 전달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교육부 장관은 유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을 아우르며 다가오는 시대의 과제를 앞장서서 풀어갈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지역 간 교육 불균형, 인공지능 발달, 기후 위기 등 당면 교육 현안을 언급하며 교육부 장관의 리더십과 비전을 강조했다.

특히 정 교육감은 “새 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계와 사회의 굳은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의 신망과 지지를 받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관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치권 내에서는 이진숙 후보자의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계기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검증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교육 수장에 대한 높은 도덕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후보자 검증기준 재정립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아직 의혹만으로 낙마를 재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의 신중한 대응 촉구 메시지는 새 정부와 국회, 교육계 현장에서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진숙 후보자 임명 적합성 등을 두고 여야 간 추가 쟁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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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이진숙#교육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