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장 초반 1%대 하락…PER 28배대에도 업종 대비 약세

강예은 기자
입력

한화오션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 업종 전반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단기 수급 변동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선·방산 관련주의 가격 부담과 변동성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향후 수주 공시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15,200원 대비 2,000원 내린 113,2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74%를 기록했다. 장 시작은 113,900원에서 출발했고, 오전 사이 114,000원의 고가와 113,100원의 저가를 오가며 9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144,935주, 거래대금은 164억 5,300만 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4조 7,16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7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종목으로는 여전히 대형주 위상을 지키고 있지만, 단기 주가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28.59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29.45배와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업종 전반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과 견줘 과도한 고평가 구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이날 기준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57%에 그친 것과 달리 한화오션은 마이너스 1.74%로 더 큰 낙폭을 기록해 개별 종목 요인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9.75%를 기록했다.

 

전일 한화오션은 시가 112,6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15,9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112,100원까지 조정을 거친 뒤 최종 115,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213,523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 관망세가 우세한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선·방산주 주가가 가파른 상승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화오션을 포함한 대형주의 단기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글로벌 해상 운임, 선박 발주 사이클, 방산 수출 등 펀더멘털 변수에 따라 중장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수주 공시와 업황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진단도 함께 제기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국내외 경기 지표와 조선·방산 수주 흐름에 맞춰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쏠릴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화오션#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