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뮨온시아 이틀 새 주가 2배↑…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강다은 기자
입력

이뮨온시아 주가가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뛰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단기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매매거래 정지 등 시장경보 2단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2025년 12월 3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2025년 12월 2일 종가가 15거래일 전일의 종가보다 100퍼센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 충족 가능성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공시속보] 이뮨온시아,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주의 환기
[공시속보] 이뮨온시아,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주의 환기

거래소는 지정 예고일부터 10일 내 어느 특정일을 판단일로 삼아 주가 흐름을 점검한다. 이 기간 단기급등 또는 중장기급등 요건을 만족하면 다음 날부터 이뮨온시아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단기급등 요건은 판단일 종가가 5일 전날 종가보다 60퍼센트 이상 오르고,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때 적용된다. 중장기급등은 판단일 종가가 15일 전날 종가보다 10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최초 판단일은 12월 3일이다. 이 날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하루씩 판단일을 순연해 2025년 12월 16일까지 투자경고 지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판단 기간은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산정되며, 중간에 거래정지가 발생하면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로 올라갈 경우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될 수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수요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도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단계 격상이 실제 손실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며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펀더멘털과 공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한 뒤 매매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이뮨온시아의 거래 추이와 함께 추가 경보 조치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강다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뮨온시아#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