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주가 1.57% 하락…동일 업종 약세 속 소폭 조정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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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동종 업계 전반에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전력도 하락 흐름에 동참하면서 향후 수급과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50,2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 51,000원보다 800원 낮아 하락률은 1.57%로 집계됐다. 시가는 51,000원, 장중 고가는 51,100원, 저가는 49,600원으로, 이날 현재까지 가격 변동폭은 1,500원 수준이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1,094,751주, 거래대금은 549억 1,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32조 2,266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가치주로서 시장 내 비중은 여전히 상당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전력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3.91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4.63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업종 전반의 실적 변동성과 공기업 특성상 정책 환경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된 숫자라는 점이 함께 언급된다.

 

업종 흐름을 보면 동일 업종 등락률이 이날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1.35%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나타났다. 한국전력 역시 업종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에너지 가격, 전력 판매 단가, 규제 정책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전력의 외국인 소진율은 56.69%로, 유통 주식 절반 이상을 해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금리와 위험자산 선호도, 에너지 섹터에 대한 국제 자금 흐름 변화가 향후 주가에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지난 3일 한국전력은 시가 51,200원, 고가 51,200원, 저가 50,2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51,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630,849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보다는 많았다. 전일 장중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종가 기준으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의 주가가 단기 수급과 업종 조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전력요금 정책, 국제 에너지 가격, 실적 개선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금리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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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