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종텔레콤·신테카바이오 상한가”…외국인 매도에도 코스닥 중심 강세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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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국내 증시가 뚜렷한 업종별 차별화 속에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는 4,115.35로 0.22% 상승, 장중 최고 4,127.85에서 최저 4,088.86까지 등락하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892.82로 0.97%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수급 면에서는 코스피에서 개인이 1,759억 원, 기관이 239억 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2,111억 원 순매도로 상단을 누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769억 원, 외국인이 166억 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면 기관은 822억 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상승 종목도 코스피 695개, 코스닥 대다수로 강세분위기가 넓게 퍼졌다.  

전일 미국 증시에선 다우지수 1%대 상승, 나스닥 0.25% 하락 등 기술주 조정과 셧다운 해제 기대가 교차했다.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지분 판매 및 AI 고평가 논란 속 자금이 방어주로 이동,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대 약세였다. 이러한 영향이 국내 반도체 단기 변동성과 방어·내수주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4%대)과 함께 생물공학·전자제품·자동차·게임엔터 등 성장·내수, 방어주가 골고루 상승했다. 에너지·원자재 역시 국제유가 반등 기대로 수급이 유입되며, 자동차는 해외 판매 개선 기대와 환율 안정감으로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 역시 활발하다. 마이데이터 및 디지털자산, 바이오·의료AI, 에너지·비만치료제 등 전방위적으로 순환매가 확산됐다. 세종텔레콤(상한가)과 핑거가 데이터 관련 강세를, 신테카바이오(상한가)와 진원생명과학이 바이오 AI와 유전자 분야에서 강세를 주도했다. 천연가스 레버리지형 ETN 등 ETP 상품도 국제 가스 가격 반등에 10% 내외 급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세종텔레콤(30.00%), 신테카바이오(29.77%)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수 우위를 견인했다. 핑거,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디지털자산·결제 테마는 물론 에코글로우와 온코크로스 등 중소형 이벤트주까지 광범위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테마별 자금 순환이 빨라지는 경향이 재확인됐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가 없지만, 솔루스첨단소재가 24%대 급등, 솔루스첨단소재2우B 등 우선주도 20% 안팎의 강세로 소재 업종 랠리를 이끌었다. 페이퍼코리아(18%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5%대), 진원생명과학(12%대) 등 개별 종목 강세도 두드러졌다.  

ETF시장에서는 KODEX 200이 0.08% 오르며 완만한 흐름, KODEX 코스닥150이 1.41% 상승해 코스닥 강세를 반영했다. 반면 KODEX AI반도체, KODEX 반도체 등 AI·반도체 관련 ETF는 각각 1.27%, 1.49% 하락하며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졌다. 방산·금 ETF는 1%대 오르며 포트폴리오 분산의 수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해외발 기술주 피로감과 방어주 강세가 교차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 및 셧다운 해제 기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한다”며 “외국인 매매, 프로그램 수급 변화에 따라 업종별·테마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흐름은 미국 금리 인하 논의, 국제유가 변동성, 프로그램·외인 수급에 좌우될 전망이다.

[표] 11월 12일 증시 시황
[표] 11월 12일 증시 시황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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