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장중 보합권”…코스닥 5위 종목, 고평가 논란 속 관망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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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보합권을 유지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코스닥 상위 대형주의 변동성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27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주당 42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425,500원과 같은 수준으로,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는 시가 43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고가 437,500원, 저가 422,500원을 기록하면서 15,000원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거래 동력은 전일에 비해 다소 약해진 분위기다. 오전 9시 27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4,185주이며, 거래대금은 233억 1,900만 원 수준이다. 전 거래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거래량은 413,064주로, 시가 448,000원에 출발해 고가 456,000원, 저가 420,500원을 거쳐 종가 425,5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코스닥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8조 2,35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5위에 올라 있다.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지만, 단기적인 가격 부담 요인도 동시에 지적된다.

 

실제 밸류에이션 지표는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255.00배로 집계돼 동일 업종 평균 PER 64.65배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성장주 특성상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됐지만,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평가와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아직 여유가 남아 있는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한도 활용도를 나타내는 외국인소진율은 7.11%로,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등락률 기준으로 0.37%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미 코스닥 대표 성장주로 자리 잡은 만큼,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로봇 수요 흐름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증시 분위기와 수급 여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에 대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은 실적 추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 전반 투자심리, 대형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조정 여부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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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코스닥#per고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