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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69.6% 급증”…LIG넥스원, 실적 호조에 주가 11% 상승
경제

“1분기 영업이익 69.6% 급증”…LIG넥스원, 실적 호조에 주가 11% 상승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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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봄바람과 함께 가파른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9.6% 오른 1,136억 원을 기록하며, 오랜 침묵 끝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출은 9,076억 원으로 18.9% 뛰어올라 방산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서며, 매출 8,105억 원과 영업이익 662억 원을 예견했던 예상을 산산이 깼다. 회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정밀 유도무기 사업의 확장과 감시정찰, 항공전자·전자전 분야의 성장세가 동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1분기 영업이익 69.6%↑…주가 11% 상승 ‘역대 최고가’
‘LIG넥스원’ 1분기 영업이익 69.6%↑…주가 11% 상승 ‘역대 최고가’

시장에서는 방위산업의 확장성과 LIG넥스원이 주도해온 국내 사업 확대가 이번 성장의 본질적 원동력임을 조명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07955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95% 오른 372,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67%까지 오르며 419,500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마주닿기도 했다. 실적 발표 직후 11시 30분께부터 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단숨에 올라선 주가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이날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는 흐름과 함께, 그 이면에 깃든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도 감돌았다.  

 

격변하는 방위산업 속에서 LIG넥스원이 보여준 1분기 선전은 투자자뿐 아니라 업계, 소비자의 시야를 한데 모으고 있다.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 및 국내 유도무기 시장의 변동성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그리고 다음 분기 이어질 산업 구조 변화가 어떤 함의를 담을지,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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