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41만주 소각 결정…아세아시멘트, 발행주식 줄여 주주가치 제고 시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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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가 보통주 소각을 통해 발행주식 수를 줄이기로 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5년 12월로 예정된 보통주 변경상장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각 규모와 구체적인 기준일에 쏠리는 분위기다. 재무구조 개선과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어느 정도 현실화될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주식 소각을 결정하고 보통주 변경상장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정으로 보통주 총 수량이 기존 37,346,770주에서 36,927,658주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소각되는 주식 수는 419,112주다. 기명식 보통주가 대상이며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시속보] 아세아시멘트, 주식 소각에 따른 보통주 변경상장→주식 수 감소
[공시속보] 아세아시멘트, 주식 소각에 따른 보통주 변경상장→주식 수 감소

공시에 따르면 이번 소각의 발행일은 2025년 11월 26일로 잡혔다.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공시됐고, 결산일은 예년처럼 매년 12월 말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줄어든 주식 수가 실제 거래에 반영되는 보통주 변경상장일은 2025년 12월 10일로 예정됐다. 회사는 변경 사유를 주식 소각으로 명시하며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상장 주식 수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발행주식 수 감소가 향후 주당 가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자기주식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이익이 일정하다는 전제 아래 주당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소각 규모와 동종 업계 수급 여건, 시멘트 업황 등에 따라 실제 주가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특히 배당 기준이 되는 배당기산일, 소각 발행일, 변경상장일 등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소각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배당 정책 변화 여부와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이번 공시에서 종목 코드와 업종 코드 등 기타 정보도 함께 제시했으나, 투자자 혼란 방지를 이유로 관련 표준코드 정보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아세아시멘트 주가 흐름과 배당 정책, 시멘트 업황 회복 속도가 맞물리며 소각 효과의 실질적 체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공시된 일정을 기준으로 주식 수 변동과 수급 변화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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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주식소각#보통주변경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