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0.19% 소폭 상승…PER 100배 넘어 밸류에이션 부담 지속
고영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를 넘기며 향후 수급과 실적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26,500원 대비 50원 오른 2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0.19%로, 장중 주가는 25,850원에서 26,675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시가는 26,550원으로, 같은 시점 현재가와 동일하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변동폭은 825원이며, 거래량은 1,608,898주, 거래대금은 422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8,22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40위 수준이다. 단기 변동성 자체는 크지 않지만 거래 규모가 적지 않아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2.51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72.26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실적 성장 속도가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같은 시점 동일 업종 지수는 0.63% 상승한 반면, 고영은 0.19%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는 소폭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발행주식수 68,654,75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995,81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1.84%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매수·매도 방향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추후 주가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2월 6일에도 고영은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당시 시가는 27,00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27,250원, 저가는 26,0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26,500원으로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5,218,172주에 달했다. 이틀 연속 20만 원대 중후반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주가 흐름이 업황과 환율, 반도체·전자 업종 투자심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업종 전반의 상승세 속에서도 고영의 상대 수익률이 제한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 모멘텀 가시성과 외국인 수급 추이가 주가 재평가 여부를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 기술주 투자 심리 변화가 고영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