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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2.6%↑”…휴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해외 성장 뚜렷
경제

“영업이익 62.6%↑”…휴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해외 성장 뚜렷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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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휴젤이 거둔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넘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한 성장의 무게로 시장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휴젤은 1분기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6%나 늘어난 수치를 내놓았다. 매출액은 898억 원에 이르렀고, 순이익 역시 309억 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전 제품군으로 확장된 성장세가 돋보인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407억 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1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이 수치는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54%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휴젤’ 1분기 영업이익 62.6% 증가…보툴리눔 톡신·필러 매출 호조
‘휴젤’ 1분기 영업이익 62.6% 증가…보툴리눔 톡신·필러 매출 호조

또 다른 성장 동력은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의 약진에서 찾을 수 있다. 필러 부문은 344억 원으로 17.7% 증가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북남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화장품 부문에서도 39.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친 영업이익이었으나, 제품군 전반의 균형 잡힌 성장세와 시장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휴젤 측은 각 사업부 영업 확장이 이번 실적 호조의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2분기 미국 선적과 중동 진출이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외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실질적 변화도 기대할 만하다.

 

기록적인 계절이 지난 지금, 투자자들은 휴젤의 지역별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신시장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내에서 기업의 입지가 어떻게 새롭게 그려질지, 그리고 이는 소비자와 투자자, 의료 현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남은 시간 속에서 조용히 기다림이 이어진다. 2분기 미국과 중동에서 새롭게 쓸 실적의 서사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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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보툴렉스#아시아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