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0.28% 약보합…장중 등락 속에도 업종 평균보단 선방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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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주가가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한 등락을 거친 뒤 낙폭을 줄였지만,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계속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 과열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면서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51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330원 대비 15원 내린 5,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28%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인 마이너스 1.20%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시가는 5,42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장중 저가는 5,250원, 고가는 5,89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6,34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44위 수준이다. 상장 주식 수는 1억 1,945만 7,197주이며, 이날 오후 1시 51분 기준 거래량은 1,540만 3,702주, 거래대금은 861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 단일 종목으로는 비교적 높은 거래대금이 형성되면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196.8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9.13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로봇·AI 관련주에 대한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소진율은 4.83%로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등락이 뚜렷했다. 오전 9시에는 5,350원에서 출발한 뒤 한때 5,85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으나, 같은 시각 5,570원선으로 되밀렸다. 10시에는 5,550원에 시작해 5,460원선에서 거래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11시에는 5,470원에서 출발해 5,440원대에 머물렀고, 12시에는 5,440원으로 문을 연 뒤 장중 저가인 5,250원까지 밀렸다가 5,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성장성 높은 산업에 대한 기대와 단기 과열 부담이 공존하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한 중소형주 전문 운용업계 관계자는 로봇 관련주는 향후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된 종목은 실적 가시성이 확인되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세가 맞서며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도 관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로봇 관련 정책 지원, 글로벌 로봇 수요 회복, 자율주행·물류 자동화 투자 확대 여부가 휴림로봇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휴림로봇 주가 흐름은 로봇·AI 관련 모멘텀 지속 여부와 함께 코스닥 전반 투자심리, 금리 환경, 수출 관련 지표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에 예정된 주요 통화정책 회의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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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