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차범위 밖 압도적 상승”…정당 지지도 전국 대세→국민의힘 전략 변화 촉각
무거운 시선이 쏠린 여론의 물결 위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 번 우위를 각인시켰다. 5월 8일 발표된 에이스리서치의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8.6%를 기록하며 32.2%에 그친 국민의힘을 16.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5.9%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하락해 양당의 흐름이 명확하게 엇갈렸다.
여론조사는 무선 임의걸기 표집틀과 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응답률은 4.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세부적으론 민주당이 수도권과 강원·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이 50.6%로 민주당을 앞섰으나, 광주·전라 69.7%, 강원·제주 62.2%, 인천·경기 52.1%, 서울 45% 등 남은 지역 대부분에서 민주당이 힘을 보였다.

연령별 흐름에서도 그 변화의 양상은 분명했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만 47.8%로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60대(47.6%), 50대(49.2%), 40대(65%), 30대(45.8%), 20대(43.8%)는 모두 민주당 쪽에 한 표를 더하는 모습이었다. 개혁신당(3.3%)과 조국혁신당(2.8%)은 소폭 상승 기조를 나타냈고, 지지층 없는 무당파 비율도 10.2%로 집계됐다.
에이스리서치 측은 국민의힘 경선 이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갈등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부재가 국민의힘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타정당 상승 및 무당파 증가는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다양한 신호로 읽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확연해진 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세에 몰린 분위기에서 반전의 기회를 어떻게 모색할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다음 회기에서 국회와 각 당은 이 여론의 무게를 안고 정치적 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