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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루니툰즈 만나 크리스마스 에디션”…IP 컬래버 굿즈 시장 공략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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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의 협업이 국내 굿즈 산업에 새로운 시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카카오프렌즈가 워너브라더스의 루니툰즈(Looney Tunes)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에디션 한정판 상품을 14일 선보인다. 트위티, 실베스터, 벅스버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루니툰즈 IP와, 특유의 스타일로 MZ세대 중심 팬덤을 구축해온 카카오프렌즈의 만남에 업계 시선이 쏠린다.  

이번 에디션은 ‘모든 순간이 선물이 되는 크리스마스’를 기치로, 루니툰즈와 카카오프렌즈 각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결합해 머그컵, 키링 등 20종 한정 상품으로 기획됐다. 트위티로 분한 춘식이 등 신규 아트워크를 적용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조형과 컬러 연출을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 더해, 홍대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전면 아트워크와 포토존을 운영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미니트리 증정 등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한편 컬래버 에디션 테마의 월페이퍼 역시 겨울 시즌 한정 무료 배포되며, 브랜드 경험 확대 전략의 일환이 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 컬래버레이션’은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주요 확장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팬덤 굿즈 시장 내 글로벌 캐릭터와 국산 브랜드 접점 강화, 소비자 맞춤형 한정판 수요 선점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미국 월트디즈니, 유니버설 등 해외 사례 역시 다양한 IT, 소비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의 IP 사업 진출과 브랜드 컬래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적으로는 IP 비즈니스 법·제도 개선과 소비자 권익 보호, 디지털 굿즈 저작권 규제 등이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 활용 상품의 시장성은 팬덤의 결집과 지속적 콘텐츠 파생 창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디지털·온·오프 통합 마케팅을 통한 신규 경험 확대가 브랜드 미래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크리스마스, 새해 등 계절 한정 이슈를 겨냥한 IP 컬래버 굿즈 트렌드가 IT 유통·콘텐츠 산업 경쟁구도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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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루니툰즈#크리스마스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