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크론 3.01% 하락 마감…시간 외 거래선 7% 넘게 급반등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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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장에서 3% 이상 하락 마감했지만, 정규장 종료 뒤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반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단기 조정 속에서도 52주 최저가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 반도체 업종 대표주의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과 함께 추가 호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8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7일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232.51달러보다 6.99달러(3.01%) 낮은 225.52달러에 마감했다. 장 시작은 236.56달러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237.45달러까지 올랐다가 221.69달러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비교적 넓은 가격대를 오갔다.

마이크론, 225.52달러 3.01% 하락 마감 (출처=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이크론, 225.52달러 3.01% 하락 마감 (출처=마이크론테크놀로지)

거래량은 3천6백5만6천563주, 거래대금은 8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은 2천538억 달러로 집계돼, 글로벌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로서 여전히 시장 내 영향력이 큰 상황이다.

 

주가 수준을 보면 현재 가격은 52주 최고가 264.75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52주 최저가 61.54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기업가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29.45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4.67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 EPS은 7.66달러, 주당순자산 BPS은 48.28달러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대가 밸류에이션 상향을 지지해온 만큼, 실적 변동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된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42.70달러까지 오르며 정규장 종가 225.52달러보다 17.18달러, 7.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장에서의 하락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으로, 장 마감 이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부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업황 전망과 실적 가이던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요 회복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추이가 마이크론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함께 동종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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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주가#반도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