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팔란티어 1.91% 상승 마감…AI 기대에 사상 최고가권 시가총액 4천억달러 돌파

최하윤 기자
입력

3일 해외 증시에서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시가총액 모두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기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17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 167.49달러에서 3.20달러 상승한 수치다. 장 초반 169.59달러에 출발한 주가는 하루 동안 169.59달러에서 175.75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6.16달러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출처=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거래량은 3,520만 34주로 집계됐고, 거래 대금은 60.6억 달러에 달했다.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은 4,067억 달러로 확대됐다. 원화 환산 시 약 597조 5,828억 원 규모로, 일부 글로벌 대형 기술주와 견줄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은 고평가 구간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수익비율은 703.67배, 주가순자산비율은 61.73배다. 그럼에도 52주 최저가 63.40달러 대비 현재 주가는 세 배 가까이 올라 있으며, 52주 최고가 207.52달러에 근접한 고점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상승 기조는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171.03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34달러(0.20%) 추가로 올랐다. 투자자들이 향후 실적과 인공지능 관련 신규 수주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성장 모멘텀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PER와 PBR이 각각 700배, 60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은 만큼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부담과 성장 기대가 맞서는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향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 흐름은 인공지능 관련 수주 확대 여부와 함께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 미국 금리 경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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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네이버페이증권#소프트웨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