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곡 선물 약속”…이지훈 정식 데뷔 앞 꿈결 같은 다짐→트로트 무대 뒤집다

화사한 웃음으로 열린 ‘불후의 명곡’ 대기실은 곧 이찬원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부드러운 온기로 가득 찼다. 트로트 연습생 이지훈에게 곡을 선물하겠다고 공약한 이찬원의 깜짝 약속은 현장 분위기를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깊어진 진심과 응원이 더해진 이 순간, 이지훈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이지훈은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뮤지컬 ‘드림하이’에 캐스팅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변화의 무게와 감사함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준현이 그간 ‘노트르담 드 파리’ 캐스팅 비하인드를 언급하자, 이지훈 역시 오늘의 특별한 무대가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돼줄 것 같은 벅참을 내비쳤다. 이찬원은 “아직 트로트 연습생이지만 오늘을 계기로 정식 데뷔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진심을 보탰고, 이에 이지훈은 “찬원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좋은 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화답했다.

현장의 따듯한 기운은 이찬원과 김준현의 너스레와 응원으로 한층 더 달아올랐다. 이찬원이 “제가 곡 하나 드릴게요”라고 깜짝 제안하자, 김준현 역시 “정식 데뷔하면 화려한 반짝이 의상 지원까지 맡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지훈은 “꿈과 희망을 주는 ‘불후의 명곡’답다”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지훈은 트로트 장르에 첫발을 내딛는 설렘과 진심을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트로트만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오래 지키는 장르가 없더라”고 말하며, 아버지로서 딸에게 새로운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담담한 진심이 묻어난 이 한마디는 대기실을 뭉클하게 채웠다.

반면 밝은 에너지 또한 빛났다. 본격적인 질문에 이지훈은 “가장 피하고 싶은 출연자가 누구냐”는 물음에 “사실 다 두렵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황민호에게 “선배님 오늘 장구 치시나요?”라고 도발을 던지며 유쾌한 분위기로 돌렸다.

이번 2부에는 이지훈을 비롯해 환희, 에녹, 황민호, 최수호 등 화려한 라인업이 등장해, 고 현철과 송대관의 전설적인 명곡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그려낸 치열한 오마주 무대를 펼쳤다. 장르와 세대를 아우른 이번 경연은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우승 트로피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트로트의 깊이를 넘어 꿈과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했던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故 현철&송대관 특집’ 2부는 이날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