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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할머니 추억 속 그리움 무너졌다”…‘나 혼자 산다’ 녹화 불참→슬픔 속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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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할머니 추억 속 그리움 무너졌다”…‘나 혼자 산다’ 녹화 불참→슬픔 속 마지막 인사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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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익숙했던 일상 위로 잠시 멈췄다. 깊은 애정을 나눈 할머니의 빈자리가 마음 구석을 차갑게 물들인 날, 박나래는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며 영원한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유쾌함으로 삶을 채웠던 박나래에게 이번 작별은 누구보다 아프게 다가왔다.

 

박나래 소속사 이앤피컴퍼니 측은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해 전남 목포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엄숙히 진행됐다. 박나래와 유족들은 가까운 친지, 지인들만 모아 조용하게 장례식을 치르며 진심을 담은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공식 입장을 통해 박나래 측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되는 장례에 따듯한 위로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해줘! 홈즈’ 박나래 / 톱스타뉴스HD뱅크
‘구해줘! 홈즈’ 박나래 / 톱스타뉴스HD뱅크

방송을 통해 할머니와 특별한 추억을 쌓고, 각별한 사랑을 전해온 박나래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아픔에 이어, 할머니와의 소중한 일상을 공개하며 언제나 따듯함을 전했다. 할머니가 마련해주신 김장 김치 속에 담긴 오랜 가족의 온기를 떠올리고, “정말 복에 겨워 살았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은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할머니가 아프신 뒤에는 “이제는 내가 김장해 먹어야죠”라며 묵직한 책임감도 전했다.

 

삶과 추억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나래는 최근 “할머니 집 도배를 해드리고 싶어 인테리어 기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힐 만큼 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보여줬다. 그 사랑은 말이나 행동 곳곳에 자연스레 배어 있었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을 향한 박나래의 진심은 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위로를 자아냈다. 지난 9일 진행된 ‘나 혼자 산다’ 녹화에도 불참한 그는, 온전히 가족의 품에서 슬픔을 견뎌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나래가 애틋함을 안고 보여준 진솔한 가족사와 삶의 무게는 여느 때보다 묵직하다. 매주 금요일 저녁을 함께 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의 빈자리를 애달프게 비추며, 그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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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나혼자산다#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