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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에 100만달러 긴급 지원”…정부, 국제 연대 강화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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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강타한 연이은 태풍 피해를 둘러싸고, 한국 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외교부는 14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연쇄 태풍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기 복구를 돕기 위해 현지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11월 5일 필리핀 중부 지방을 덮친 태풍 '갈매기'로 인한 232명의 사망자 발생, 그리고 9일 밤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덮친 태풍 '풍웡'까지 이어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격히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현지 주민들의 조기 일상 복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부의 신속 대응에 대해 국제적 연대와 재난 외교의 적극적 실천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역내 재난 대응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과 외교 협력이 한국의 국제 위상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련 예산의 투명 집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 결정 이후 현지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 모니터링을 계속 이어가며 필요시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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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외교부#필리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