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일고속 장중 26.56% 급등…코스피서 상한가 근접하며 거래대금 2,341억 원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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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주가가 12월 11일 장중 급등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 급등세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코스피 내 중소형주 중심 매매 심리가 다시 자극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27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361,500원 대비 96,000원 오른 457,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6.56%로,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단기 강세주로 부각됐다.

출처=천일고속
출처=천일고속

이날 천일고속은 시가 356,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469,5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 수준에 근접했다. 장중 저가는 347,000원으로, 현재까지 변동폭은 122,500원에 달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흐름이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오후 3시 27분 기준 거래량은 536,903주, 거래대금은 2,341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인 평소 거래 대비 눈에 띄는 수준의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도 높아졌다. 천일고속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6,539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순위는 393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0.30% 수준이며, 상장주식수는 1,429,220주다.

 

업종 내 강세도 두드러졌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8.10%를 기록한 가운데 천일고속의 상승률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3.75로 집계돼,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릴 수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 9시에는 363,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450,500원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10시에는 446,000원에서 출발해 430,000원까지 조정을 받았고, 11시에는 428,500원에서 시작해 444,500원까지 다시 오르며 등락을 반복했다.

 

정오 무렵에도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12시에는 446,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460,000원 수준으로 재차 상승했고, 오후 1시에는 461,000원에서 출발해 451,000원 선을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오후 2시에는 450,500원에서 시작해 459,500원 수준으로 재차 우상향하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대금이 급증한 만큼 단기 수급 주도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 기대 사이에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공시나 실적 모멘텀 없이 단기간 급등한 종목의 경우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운수·교통 관련주 전반에 유동성이 유입되는 흐름이 재차 나타날 경우, 천일고속의 단기 주가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된다.

 

향후 천일고속 주가 흐름은 추가 공시 여부, 업종 전반에 유입되는 수급 동향, 코스피 전체 투자 심리 변화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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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