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2.3%·국민의힘 32.8%”…중도층 민심 격차 23.7%p, 정국 주도권 공방 가열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9.5%포인트로 벌어지고, 중도층에서 민주당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2.3%로 지난 10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2.8%로 0.8%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는 9.5%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2.3%·국민의힘 32.8%, 격차 9.5%p(리서치뷰)](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2/1764642540627_810723312.png)
기타 정당 지지율은 개혁신당 4.6%, 조국혁신당 4.5%, 새미래민주당 1.4%, 정의당 0.8%, 진보당 0.7%, 사회민주당 0.6%, 기본소득당 0.5% 순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지난 조사 대비 0.5%포인트 떨어졌고, 조국혁신당은 0.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은 모두 0.3~1.0%포인트 하락해 군소 진보·개혁 성향 정당의 약세가 확인됐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보수층의 69.8%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진보층의 77.1%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거대 양당으로 쏠리는 구조가 재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중도층에서는 다른 흐름이 감지됐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45.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을 선택한 비율은 22.0%에 그쳤다. 격차는 23.7%포인트로, 민주당이 중도층에서 약 2배 수준의 우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정 운영과 선거 전략에서 중도 표심을 둘러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를 2025년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한 RDD 휴대전화 100% 방식 ARS 자동응답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구체적인 조사 개요와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야는 정당 지지율 흐름을 놓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중도층 우위를 발판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론과 정권 견제론을 강화할 공산이 크고,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을 토대로 국정 안정론과 야당 규탄 메시지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신생 정당 지지율이 4% 안팎에서 형성된 점을 두고, 여야 모두 잠재적 연대·단일화 변수로 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당 지지율 구도가 향후 여론조사 추세와 맞물려 총선 공천, 당 지도부 구성, 야권 재편 논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와 각 정당은 향후 정기국회 및 임시국회 일정 속에서 예산안 심사, 민생 법안 처리, 권력기관 개혁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동시에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